제1회 시흥시건축문화상 계획-공공디자인 부문 대상 수상

제1회 시흥시건축문화상 계획-공공디자인 부문 대상 수상작, Andante(박성한)

제1회 시흥시건축문화상 공공디자인 부문에서는 ‘소통을 연결하는 오이도역 광장 계획안’을 기획한 박성한 학생의 계획작품 ‘Andante’가 대상을 수상했다.

매일 많은 이들이 오고 가는 전철역처럼 공공 공간 중에서도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버려진 공간들이 많이 있다. 본 작품은 오이도역 광장의 버려진 공간을 재발견하여 소통의 공간으로 기획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1회 시흥시건축문화상 계획-공공디자인 부문 대상 수상작, Andante(박성한)

오이도역 광장은 넓은 부지를 갖고 있지만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 흡연 장소 미흡, 자전거 배치장소 부족 등 크게 3가지 문제점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소통의 공간으로서 ‘광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오이도역 광장 계획안을 기획하였다.

 

모든 일이 벌어지는 곳, 도시

우리는 왜 도시를 주목하는가? 도시를 주목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 어느 시대나 사회 문제는 늘 도시라는 환경적 특성과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수 없었으며, 특히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사회 문제는 도시 환경과 강력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시 문제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오래된 발자취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환경, 주거, 경제적 불평등, 교육, 대중교통, 공공 공간 등 서로 연결된 유무형의 다양한 갈등과 문제는 관계된 또 다른 복잡성을 낳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 복잡성은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광장성에 주목하자

야외로 트인 계단은 행인들을 마주 보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좁은 계단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넓이를 확보한 계단에서는 사람들이 통로로 사용하기도 하는 한편, 앉아서 쉬기도 하는 쉼터가 될 수도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계단은 그만큼 접근성이 높고 누구에게나 부담이 없는 공간이다. 야외 계단에 행인들의 흥미를 끌고, 그들이 앉을 아주 약간의 ‘동기’만 부여한다면 사람들은 점차 자율적으로 모이게 되고, 새로운 광장을 형성할 수 있다.

유연한 개념의 공간

계단은 본래의 의미대로 오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앉기도 하고, 무언가를 늘여 놓으면 전시할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이다. 게다가 계단은 누군가 오랫동안 머무르고 차지하는 공간이 아니라 ‘거쳐 가는’ 이동적인 공간이다.

유연한 개념의 공간으로서 계단이 가지는 공간의 의미에 집중한다면 새로운 광장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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