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동, 이화동, 도화동 세 개의 마을을 합쳐 세 가지 꽃의 동리라는 삼화리, 전형적인 시골마을 입구에 두 개의 도로와 접한 삼각형의 대지에 그냥 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 소박한 한옥을 짓고 이름을 화림원이라 하였다.

남쪽의 전면도로 축에 맞추어 ㄱ자 형태의 바깥채와 안채를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배치했다. 안채 뒤에는 뒷마당과 남은 삼각형 공간에 화계를 조성하여 작은 소나무 숲을 만들었다.

동쪽 모서리에 두 동의 건축물과 비스듬하게 대문의 배치하여 마을에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진입하도록 하였다.

대문을 들어서면 ㄱ자 형태의 평면이 서로 마주보며 어우러져 ㄷ자 집처럼 보여 아늑한 분위기가 되도록 하였다.

안채는 가운데 마루를 두고 좌우로 방을 배치하고, 바깥채는 가변성이 있는 마루공간(방으로 변형도 가능)으로 평면을 구성하였다.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삼각형 형태의 대지엣 경계선에서 띄어야 할 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처마 내민 길이를 짧게 하고자)으로 혼합해서 계획하고, 안채는 겹처마로 바깥채는 홑처마로 계획하였다.

전면도로와 대지 제일 북쪽은 약 1m 정도의 고저차가 있다. 안마당을 기준으로 바깥채는 기단을 가볍게 한단, 안채는 두 단을 올리고, 가구는 민도리집의 소박하고 평범한 한옥으로 구성하였다. 뒷마당을 지나 뒤편 화단은 고저차를 이용한 화계로 조성하였다.

훗날 이곳에 숲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하여 새들이 날아들과 화림원을 방문하시는 손님들과 함께 즐겁게 웃는 날이 지속되기를 소망한다.  

건축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삼화길
대지면적 : 770.00㎡
건축면적 : 166.86㎡
연면적 : 166.86
건폐율 : 21.67%
용적률 : 21.67%
구조 : 한식목구조
층수 : 지상 1층
용도 : 제2종 근린생활시설(일반음식점)

***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은 경기도건축사회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으며, 건축사뉴스 지면에 맞춰 편집해 게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