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건축사(자료제공=주식회사 무동 건축사사무소)

2023 경기도건축문화상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젊은 건축사 발굴의 일환으로 신진 부문이 신설되었다. 2023 경기도건축문화상 경기도건축사회 회장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무동 건축사사무소 윤정희 건축사와 일문일답을 통해 작업과정과 건축사로서 소신을 들어 봤다. 

Q. 먼저 수상 축하드립니다. By Jen 설계 과정은 어땠나요? 

계획부터 사용승인까지 한참을 웃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우선 건축주의 유쾌함과 결과물에 대한 욕심과 열정에 존경심을 표했으며, 단순 수익적 결과물만이 아닌 미적 아름다움도 추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주거지역, 그것도 사방에 주택만이 있는 곳에 상가를 짓는다고 했을 때 의아함과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지만, 반대로 주거만 있으니 추후 조금 더 유니크한 색깔을 가질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계획을 하면서 대지 전면으로 수원천이 흐르고 있어 트인 경관을 가질 수 있었고, 주변 마감재와 상반된 마감재를 사용하여 한층 더 눈에 띌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겠구나 생각을 가졌고, 수차례 미팅을 통하여 최종 안이 결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디자인을 고안할 수 있던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공사와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는 도면대로 시공사가 잘 해주길 몇 번이나 검토를 진행하였고, 결과적으로 by Jen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By Jen(자료제공=주식회사 무동 건축사사무소)

Q. 주식회사 무동 건축사사무소를 2가지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정직, 초심! 정직함이 곧 신뢰라고 생각하고, 초심이 곧 태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설계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가치가 있다면?

어떤 클라이언트 마다 수익형, 디자인형으로 크게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그 두 가지가 아닌 “내 자식“입니다. 아직 미혼이지만 내가 세상에 탄생시킬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설계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사용자의 편의성, 공간감이 주는 편안함, 입체적 파사드가 주는 재미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건 평생 해야 할 숙명 또는 숙제라 생각하며, 저의 설계적 가치는 언제나 완벽한 내자식을 세상에 탄생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신진 건축사로서 현재의 가장 큰 고민과 이유, 그리고 관련해서 경기도건축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가장 큰 고민은 '불안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고 즐기고 싶습니다. 허나 몇차례 다양한 상황에 의해 브레이크가 걸리는 상황이 많이 있습니다.

경기도건축사회가 정말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한다면, 협회의 이익, 회비관리가 아닌 후배 건축사들이 더욱 성장하고 나아가 우리 경기도, 대한민국의 한자리에서 설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와 건축사로서 앞으로 나의 미래상을 상상해 본다면?

제가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는 제 가족이 저의 클라이언트가 되는 것입니다. 가족이 상상하고 좋아하는 공간을 다녀보면서 우리만의 공간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또, 저의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성장하여 재능기부도하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감히 상상해봅니다.

저작권자 © 건축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