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건축사회 2020 정기기획프로그램 , 「제22회 2020 인천건축문화제」

인천광역시건축사회의 시민 소통 기획 프로그램인 「금요일의 대화 : 인천, Beyond 건축」이 인천건축사회관에서 7월 24일 건축사, 대학교수, 출판인, 건축학도, 일반시민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진건축사로 살아남기”란 주제로 작지만 큰 걸음을 내 딛었다.

이 대화의 첫 번째는 신진건축사로 살아남기였다. ㈜다자인 건축사사무소 최익성 건축사의 살아남기를 간추려 보았다.

「내가 선택한 것은 “시민과의 소통이었다.” 나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인천지역에서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하였기에 개설 후 6개월 동안은 사무소에 출근하여 컴퓨터와 시간만 보내다 퇴근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들른 인천중앙도서관에서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것은 인천광역시교육청 평생학습관의 교육 재능기부였다. “건축가 최익성의 실전 건축학교”를 개설하였고, 초보 강사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20명부터 시작했으나 점진적으로 50명까지 수강생이 늘었고 수강 대기자까지 생기게 되었다.

나는 교육을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하였다. 그 하나는 물리적으로 ‘집’을 어떻게 짓는가에 대한 법과 제도를 강의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건축이 예술, 문화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유명한 건축가 10명(르 꼬르뷔제, 안도다다오, 김수근 등)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강의였다. 이러한 강의방법은 수강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 지속적으로 시민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들은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것이다.」

이 대화의 두 번째는 작은 콘서트였다. 연극인이며 음악인인 이재상(전 인천연극협회 회장)씨의 기타반주와 노래로 함께한 이 시간은 잠시나마 모두에게 힐링의 순간이었다.

이 대화의 세 번째는 오늘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자유로운 의견 발표 시간이었다. 한 사람씩 오늘의 강좌에 대한 평가와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면서 이 대화가 계속되기를 희망하였다. 아울러 이 대화가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은 난해한 건축 전문가로서의 전문지식이 아닌 일반 시민 모두가 알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 펼쳤기 때문이었고, 이로 인해 이 시간은 “작은 소통의 균형을 위한 시작”, “내 삶의 새로운 동아리”, “쉬어갈 수 있는 쉼터”등으로 표현되었다.

마지막으로, 류재경 인천광역시건축사회 회장은, 이 대화는 “다양성을 위한 실험적 시도”였다고 말하면서, 이 시간은 전문가들만의 지식 품평회가 아닌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어울림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하였다고 기획 의도를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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