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로는 이례적으로 내·외부 통합 설계 추진...예산절감 및 공기 단축 효과

화성시가 공공건축 분야에 지속가능성을 더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시는 오는 2022년 향남읍 평리 86-6번지 일원에 약 184억 원을 투입해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화성시가족통합센터’에 초기 설계단계부터 건축과 인테리어를 통합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공공건축물로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기존의 건축물들이 준공 후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함으로써 소요되는 중복 예산을 절감하고 공사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에너지 자립률 확보를 통한 제로에너지 ▲열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하우스 ▲공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멀티공간 ▲환경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자연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생태건축 등 4가지 키워드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건축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가족통합센터에는 건립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발안만세시장과 상생이 가능한 휴게음식점, 작은 도서관, 다문화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다양한 계층 및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2일 향남생활문화센터 교육실에서 정승호 복지국장을 비롯해 김인순 경기도의원·송선영, 김경희 화성시의원, 김재정 ㈜주건축사사무소 다보 소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가족통합센터 통합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승호 복지국장은 “이번 가족통합센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통합해 들어감에 따라 지역사회 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친환경적 건축물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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